Fourth Day in Jeju, 091013

from Trip/Jeju 2009. 10. 19. 20:49




등산의 특성상... 대부분 사진임 O_o;;


〃7시 30분 관음사
김밥, 물 그리고 양갱(응?)을 구입해서 택시에 오른다. 다들 성판악 코스를 추천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음사 코스를 고집한다. 택시 기사님도 힘들다고 만류하시지만 똥고집을 부려본다. 난 그냥 이대로 살련다. -_-



〃8시 한라산 등산
관음사 코스 입구에 도착하자 뒤에서 또 다른 택시가 선다. 등반객으로 보이는 분이 내린다. 거침없이 함께 하기로 한다. 헛, 이 분도 동갑이다. 제주도에서 동갑내기를 많이 만난다.

▲ 등산 시작부터 이모양이다 -_- 실컷 올라왔더니 다시 내려가란다...

▲ 슬슬 한라산의 느낌이...





〃 9시 30분 개미등 계곡 근처 원점비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던 중 봤던 원점비를 실제로 보게된다. 전두환씨를 호위하기 위해 53명의 군인을 태운 수송기가 추락한 장소를 추모하기 위한 초라한 비문이 있는 곳이다. 현재는 출입을 금지하는 표시가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25년이나 흘렀지만 억울한 군인 53명과 그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관련 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8238

▲ 슬픈 역사의 현장 - 원점비





〃 다시 등반

▲ 등반 내내 지루한 등산로

▲ 현무암 길, 누가 이렇게 깔아놨을까...





〃10시 30분 삼각봉 대피소
2시간 반이나 걸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한다. 관음사-백록담 코스의 제대로 된(응?) 대피소이지만 현재 공사중이므로 화장실 이외에는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없다. 그리고 삼각봉 대피소에 이르는 길은 매우 지루하다. 등산로 주변이 숲으로 둘러쌓여있어 주변 경관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각봉 대피소 이후에는 단풍과 절경이 주를 이룬다.

▲ 유일하게 존재하는 사진, 한라산 동행의 뒷모습



▲ 유일하게 존재하는 사진 투!, 한라산에서 나 -_-;





〃 또! 다시 등반



























▲ 왕관 바위라는데 어딘지 못 찾고 그냥 계단만...



▲ 백록담의 옆 모습





〃12시 백록담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1999년, 2003년), 설악산 대청봉(2006년)에 이어 드디어 우리나라(남쪽기준)에서 제일 높은 산인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선다. 우리나라 3좌 등정 성공.(응?) 해발 1950m(오십시오.)의 백록담 정상. 감회가 새롭다. 그러나 저러나 많은 등산객들이 각자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쓰레기 버리고 가지 말자 -_-

지나온 길...

▲ 1.3 / 1.5 / 1.9 / 2.3 / 3.0 / 3.2 / 3.7 / 4.1 / 4.9 / 5.7 / 6.3 / 6.8 / 7.4 / 총 8.7km 4시간 소요



그리고 대망의 백록담.

▲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 두 장을 이어 붙인 티가 많이 나는 사진.



많은 분들이 기원(응?)했던 비는... 오지 않았다. 심지어 정상에서 정군과 김밥을 먹고 내려오는 도중... 구름이 백록담쪽으로 몰려간다. 이번 여행은 참... 운이 좋다 ^^;

▲ 하산길... 구름이 몰려온다





〃14시 20분 진달래산장
성판악 - 한라산코스에 존재하는 유일하게 먹거리를 파는 대피소. 삼각봉 대피소와 마찮가지로 12시 30분까지 이 곳을 지나가지 못하면 백록담으로 등반하지 못 한다.
컵라면을 1300원에 팔고 있다. 부족하게 준비한 탓에 배가 고팠으므로 고민 없이 컵라면을 손에 든다. 군대에서 컵라면 먹던게 생각난다. 제길.



▲ 김밥 얻어 먹은 대신 쏜 컵라면





〃15시 50분 성판악 도착
드디어 하산. 성판악 코스의 경우 경사가 매~~~~~~~~~우 완만하며 주변 경관이 볼게 없어 굉장히 지루한 코스이다. 완만하다는 이유로 많은 등산객들이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관음사 코스가 더 괜찮다 생각하며... 4시간 정도의 하산 시간이 지루하기에 한라산을 다시 오를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반대편에 위치한 영실 코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동행했던 정군 ( 헉! 또 정씨야;; )과 통성명을 한다. 너무 일찍 통성명을 한 느낌이다;;;

▲ 성판악 휴게소에서 한 컷





〃16시 30분 용두암 해수랜드
피곤에 쩔어(응?)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는다. 제주로 가는 버스에 올라 살포시 졸아 주다가 용두암해수랜드로 다시 이동. 씻고 짐을 정리하고...
씻고 나왔더니 장단지에 마비가 온다. 아~~ 못 걷겠다 ㅠ_ㅠ



〃20시 30분 김포행 비행기
지인이 부탁한 한라산 소주를 구입하고 면세점을 이용한 후 약 한 시간을 기다려 김포행 비행기에 오른다.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김포에 다다른 비행기가 마구 흔들린다.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친다. 그 와중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은 참 괜츈하다 생각하며 제주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덧
- 한라산은 돌산이므로 무릎에 좋지 않다. 등산화를 필히 신어야 하며 지루한 산행이 될 수 있으므로 음악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 제주 면세점은 일반 면세점에 비해 가격이 그닥 저렴하지는 않다. 백화점보다는 조금 저렴하므로 잘 생각해서 구매를 하는게 좋겠다.



〃넷째 날 비용
- 편의점      2,210
- 택시비용   13,000
- 라면         2,600 ( 김밥 얻어먹고, 라면 사고 ^^)
- 버스비      1,500
- 택시비용   2,000
- 해수랜드   6,000
- 저녁         12,100
- 택시비용   2,700
- 아시아나   8,000 ( 공항이용료 + 유류할증료 )
- 합계         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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