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from Murmur 2010. 6. 1. 00:32





좋아하는 가수 중 또 다른 한 사람. 이상은.

'담다디', '언젠가는' 의 유명한(?) 노래만으로 이상은을 알아왔던 중학교 3학년생. 음악사를 기웃거리다 빨간 커버에 이끌려 집어들었던 앨범이 이상은의 6집 '공무도하가'였고 그 뒤로 한참을 '새'와 '공무도하가'를 돌려 들었던 기억이...

2007년 가을 길거리에서 보헤미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고 있는 이상은을 다시 만나 13집 '삶은 여행'을 듣게되고 다시 한동안 그 음악에 푹 빠지고...

2010년 여름의 초입 아직은 싸늘한 밤 공기,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 집으로 돌아와 습관처럼 TV를 켜고... 다시 이상은을 만납니다. 어느덧 서른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나이가 들었다기 보단 담다디를 부르던 발랄하고(응?) 장난끼어린 이상은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솔직하고 담백하며, 남의 시선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녀의 생활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내 인생이니까..." 공감하면서도 난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상은 6집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새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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