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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돈.여자.집도 없이 서른, 두렵구나 26 2009.12.29



 

어쨌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결혼 자격조건에 고민하는 것 같다. 대개 경제적인 이유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살 집'을 마련하지 못했다거나 최소한의 결혼비용조차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말이 주를 이룬다. 생각해보면 결혼에서 있어서 남자들이 받는 중압감은 크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집과 자동차, 약간의 저축금이 마련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기사 내용이 실제 무엇을 의미하던 제목만으로도 암담하다.

돈? 최대한 내 능력껏 아끼며 살았다. 하지만 이래저래 나보다 더 오래 사회 생활한 선배들도 결혼과 함께 빚더미에 앉았다. 서울에서의 삶은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한다.
여자? 요즘은 집에서도 슬그머니 압박이 들어온다. 요즘 좀 짜증나고 힘들고 또 이런 내가 한심해서 그런지 혼자 사는게 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집? 며칠 후면 취업해서 서울 올라온지 어느덧 만 4년이다. 그 때 내 수중에 만 원짜리 몇 장이 전부였다. IT관련 일 하는 사람이 돈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 들어 본 적 없다. 수입이라곤 월급이 전부다. 집이 있을리가 없다.
차? 놀러갈때는 좀 필요하다 싶기도 한데 아둥바둥 돈 모으며 사느라 살 생각 한 적이 없다. 요즘 그냥 살까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난 이제 며칠 후 서른 하나다.



덧, 그렇게 두렵지는 않다. 이것저것 전부 남의 눈 의식하며 살고 싶진 않으니까...
난 내 생활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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