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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 첫 눈 38 2009.12.06

2009 첫 눈

from Murmur 2009. 12. 6. 23:23




올 해 첫 눈은 11월 15일 군산에서 안산을 가며 버스 안에서 잠깐 본 그 흩날리던 것(응?)이 첫 눈이다...
하지만 난 인정하지 않는다...




스키장을 올해는 벌써 3번이나 갔다.(08/09 시즌에는 월에 한 번쯤 갔나?)
11월 21일(휘팍), 11월 27일(곤지암), 12월 4일(성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가는지 모르겠으나...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으면...




12월 4일 정확히 말하면 5일 0시 부터 새벽 4시까지 성우 리조트를 달렸다. 크게 뒤집어져 등을 눈밭에 비비고 등쪽으로부터 옷 안으로 눈이 들어와 팔소매까지 눈으로 듬뿍(응?) 채웠다. 그래도 또 일어나 아무 생각없이 슬로프를 내달렸다.




12월 5일 4시 30분쯤 장비를 반납하고 어슬렁 어슬렁 라면, 김치, 맥주 PT 1개, 소주 한 병, 안주거리를 사들고 콘도로 들어간다. 라면 몇 젓가락 후에 소맥 두 잔, 소주 반 병을 비운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진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듯 하더니 이내 눈이 내린다. 인정 할만한 눈...이 내린다. 콘도 베란다에 서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멍하니 바라본다. 참... 이쁘다.




12월 5일 9시, 2시간 쯤 잤나... 잠깐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본다......






순대국을 먹다가 평생 눈을 많이 못 본 부산 아가씨께서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이쁘네... 결국 진짜 눈 사람을 포함해서 눈 사람이 두 명이 되었지만...







돌아오는 길... 강원도 답다...









눈아!
내 마음도 싹 하얗게 칠해버려라.
미치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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