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OOn's log'에 해당되는 글 87건

  1. Steve Lopez and Nathaniel Ayers 8 2009.12.13
  2. 집에서 하는 짓거리 25 2009.12.10
  3. 雪霏我肥 35 2009.12.08
  4. 2009 첫 눈 38 2009.12.06
  5. 기다림 14 2009.12.03
  6. 우울해보이나?ㅋ 22 2009.11.30
  7. 답답 18 2009.11.30
  8. 피팍 후기 22 2009.11.21
  9. 09/10시즌 보딩준비 10 2009.11.20
  10. 거짓말쟁이 26 2009.11.19

Steve Lopez and Nathaniel Ayers

from Murmur 2009. 12. 13. 03:25




사전적 의미. 혼자 연주 하는 사람.




오랜만에 약속이 없던 금요일. 갑자기 약속이 생긴 금요일. 11시 쯤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소모적인 일을 하고 새벽 1시쯤 잠을 청한다. 문자 소리에 놀라 잠을 깬다. 회사다. 다시 잔다. 또 문자, 또 문자, 또 문자...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다시 잠을 청한다. 11시간을 자고 나서야 침대 밖으로 기어 나온다. 이런 날엔 침낭 하나 사서 그 속에 들어가 애벌레 놀이라도 하고 싶다. 그래도 목표 달성은 했네... 이걸로 일주일은 또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약속이 있었던 토요일. 갑자기 약속이 취소 된 토요일.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한다. 아직 2시간 쯤 남았지만 일 할 준비를 한다. 이런 저런 음악을 찾아 들으며 가쉽거리로 눈요기를 한다. 일 할 시간이 됐다. 역시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 답답한 시간이 꽤 지나고 11시 반이 되서야 대충 마무리가 된다.

"좀 제대로 준비 해놓고 일을 진행하라고! 주말 저녁에 밥도 못 먹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슬리퍼를 질질 끄시며 동네 마트로 향한다. 이것 저것 주섬주섬 담는다. 맥주 앞에서 발길이 멈춘다. 언제부턴가 생긴 버릇. 맥주를 보면 잠깐 서성이는 버릇.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집으로 돌아와 대충 한참 늦은 끼니를 때운다. 그리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받아둔 'The Soloist'를 본다.




August Rush(2007), Drum Line(2002)같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기대했던 건 사실이다. 위 장면에서 제일 몰입한 것 같기도 하다. 살짝 괜히 글썽이기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실존 인물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가진 두 연기파 배우(Jamie Foxx, Robert Downey JR)의 캐스팅. 하지만 초반 음악으로 감흥을 전해주는 듯 하더니 기대완 달리 음악으로 영화 전체를 포장하지는 못 했으며 두 주인공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며 후반에 다다를 수록 어딘가 어색하고 지루해져버린 영화. 다만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들의 시적인 대사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혼자 연주 하는 사람. 그냥 요즘은 혼자라는 말이 서글프다.



I hope you sleep well, Mr. Lopez.
I hope the whole world sleeps well.





영화 초반 삽입 된 Neil Diamond - Mr Bojangles







이제 곧...... 서른 하나.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겨울, 생일, 텅빈 마음  (26) 2009.12.19
THE MOON  (43) 2009.12.14
雪霏我肥  (35) 2009.12.08
2009 첫 눈  (38) 2009.12.06
기다림  (14) 2009.12.03
,

집에서 하는 짓거리

from Tacoon 2009. 12. 10. 16:51

 



늘상 하듯이 청소, 빨래... 설겆이는 냉장고 고장으로 당분간 휴업
=> 어제 잠시 다녀간 친구놈이 남자치곤 깔끔하게 산다 하는걸 보니,
    앞으로도 그냥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할듯,
    하지만 보이는 곳이 깨끗할 뿐 구석구석은...,
    날 따뜻해지면 이사해야지 조금 넓은 곳으로,
    근데 이러다 정말 혼자 살려나? 괜히 씁쓸한데...,
     

음악 듣기, 알송 프로그램은 참 좋은 것 같아. 가사가 나오잖아
- 성시경 4집(다시 꿈꾸고 싶다), 5집(The Ballads), Remake 앨범(푸른밤의 꿈)
- 김광석 노래 몇 곡
- 멜론 12월 1주차 100곡
- 그 외 잔잔한 음악 돌려듣기
=> USB에 옮겨서 PC 안켜고 미니오됴로 들어야겠어,
    포인트 남은걸로 이소라 6집이나 살까봐,
  

찍어둔 추억 꺼내 보기,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 태어나 처음으로 생각없이 놀았던 미국 1달
- 입사하고 회사에서 사육시키기 위해 보내준 중국 4일
- 25살 이전 사진
- 컨퍼런스(라고 쓰고 여행이라고 읽는) 참석으로 갔다왔던 또 미국 5일
- 제주도 갔다 온 사진 등
=> 홍성 다녀온 뒤로 날이 추워서 카메라는 서랍에 고이 짱박았는데,
    꺼내기 귀찮다 =ㄴ=,


블로그 돌아보기
=> 블로그 친구들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이러다 히키코모리가 되려나?,
    그래도 밖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주말엔 보드도 타러 다니니 꼭 그런 것 같진 않아,


집에서 영화 보며 hite 1L PT 혼자 마시기
=> 하이네켄 맥주컵에 딱 4잔 나오던데,
    캔맥보다 괜찮은 것 같아,
    더 큰 size로 할까?,
    내일은 오랜만에 약속이 없으니 솔로이스트를 보며 한 잔 해야지,
  

책보기
=> 군복무 시절에 읽은건데,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를 다시 샀지,
    딴 생각 안하고 읽기 참 좋은 것 같아,
    생각보다 글씨가 작고 두껍거든,
    주말엔 비가 좀 내렸으면.. 책 읽기 좋을텐데,


팔굽혀펴기
=> 횟 수가 100개를 넘어가면,
    죽어버릴 것 같아,
    팔을 높이 들 수가 없지,
    터져버릴 것 같거든,
    윗몸일으키기는 덤으로....,
    그리고 따땃한 물에 샤워 한 방...,
     
     

그리고 바램..
제주도 갔던 것 마냥 또 한 번 떠나고싶다.
근데 날이 추워서 영... 갈 곳이 없네...
강원도 우리 부대 근처 가면 설원에 온 것 마냥 눈 구경 제대로 할텐데
괜히 생각나는군,,

 

 

 


 

 

'Tac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0년 7월 더운 여름날...  (21) 2009.12.17
우울해보이나?ㅋ  (22) 2009.11.30
Little 탁  (17) 2009.10.31
TACOOn  (18) 2009.09.30
100Q 100A  (13) 2009.09.23
,

雪霏我肥

from Murmur 2009. 12. 8. 12:51



설비아비의 계절(한문에 태클 금지 -_- ). 눈은 내리고 나는 살찌는 계절. 긴장해야겠다.

점심시간을 맞아 눈이 펑펑 내린다. 서울에서 보는 첫 눈이다.
불현듯 점심을 먹다 생각한다.
연말이라 벌써부터 다들 송년회다 망년회다 준비를 하는데 먹을 일이 많겠구나.
이번주만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죄다 약속이 잡혔다.
바쁜게 좋긴 하겠다. 생각이 덜 날수도 있으니. 술 마시면 더 생각날지도 모르겠지만.





덧 > 밤새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그 사람이 나와 함께 있어 좋았으나... 
       아버지께서 편찮으시더라는... 집에 전화한통 넣어야겠다.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MOON  (43) 2009.12.14
Steve Lopez and Nathaniel Ayers  (8) 2009.12.13
2009 첫 눈  (38) 2009.12.06
기다림  (14) 2009.12.03
답답  (18) 2009.11.30
,

2009 첫 눈

from Murmur 2009. 12. 6. 23:23




올 해 첫 눈은 11월 15일 군산에서 안산을 가며 버스 안에서 잠깐 본 그 흩날리던 것(응?)이 첫 눈이다...
하지만 난 인정하지 않는다...




스키장을 올해는 벌써 3번이나 갔다.(08/09 시즌에는 월에 한 번쯤 갔나?)
11월 21일(휘팍), 11월 27일(곤지암), 12월 4일(성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가는지 모르겠으나...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으면...




12월 4일 정확히 말하면 5일 0시 부터 새벽 4시까지 성우 리조트를 달렸다. 크게 뒤집어져 등을 눈밭에 비비고 등쪽으로부터 옷 안으로 눈이 들어와 팔소매까지 눈으로 듬뿍(응?) 채웠다. 그래도 또 일어나 아무 생각없이 슬로프를 내달렸다.




12월 5일 4시 30분쯤 장비를 반납하고 어슬렁 어슬렁 라면, 김치, 맥주 PT 1개, 소주 한 병, 안주거리를 사들고 콘도로 들어간다. 라면 몇 젓가락 후에 소맥 두 잔, 소주 반 병을 비운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진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듯 하더니 이내 눈이 내린다. 인정 할만한 눈...이 내린다. 콘도 베란다에 서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멍하니 바라본다. 참... 이쁘다.




12월 5일 9시, 2시간 쯤 잤나... 잠깐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본다......






순대국을 먹다가 평생 눈을 많이 못 본 부산 아가씨께서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이쁘네... 결국 진짜 눈 사람을 포함해서 눈 사람이 두 명이 되었지만...







돌아오는 길... 강원도 답다...









눈아!
내 마음도 싹 하얗게 칠해버려라.
미치버리겠다.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eve Lopez and Nathaniel Ayers  (8) 2009.12.13
雪霏我肥  (35) 2009.12.08
기다림  (14) 2009.12.03
답답  (18) 2009.11.30
피팍 후기  (22) 2009.11.21
,

기다림

from Murmur 2009. 12. 3. 22:03



밤새 뒤척이다 아침에 부시시 눈을 뜬다. 조용하고 냉한 방 안이 어색해 TV를 켠다. Mnet 채널에서, 21살 때였나..., 참 재밌게 읽은 그 책 '엽기적인 그녀'를 영화화한 동명 영화의 OST 가 흘러나온다. 멍하니 바라보다...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도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시작한다.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상 그리고 조금 다른 나.



가사가... 예전에 들었을때랑... 좀 다르게 느껴진다. 이건 2년 후네... 100년 후면 어떨까?













멍하니 앉아있다 울컥
 양치하다 울컥
가슴이 턱턱 막힌다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雪霏我肥  (35) 2009.12.08
2009 첫 눈  (38) 2009.12.06
답답  (18) 2009.11.30
피팍 후기  (22) 2009.11.21
09/10시즌 보딩준비  (10) 2009.11.20
,

우울해보이나?ㅋ

from Tacoon 2009. 11. 30. 23:13






윤도현 - 너라면 좋겠어, 무한 반복 중

...

다시 사랑하지 않을래
다시 사랑하지 않을래
매일 아침 퉁퉁 부은 두 눈
부끄러워 미치겠어

그댈 미워하지 않을래
그댈 미워하지 않을래
사랑보다 미움보단 쉬운
기다림이 괜찮겠어
그래 기다리고 있을래

...

그럼 만날 수가 있을까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

처음이자 마지막 내 사랑
너라면 참 좋으련만
그게 너라면 참 좋겠어




웃자고!?




'Tac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0년 7월 더운 여름날...  (21) 2009.12.17
집에서 하는 짓거리  (25) 2009.12.10
Little 탁  (17) 2009.10.31
TACOOn  (18) 2009.09.30
100Q 100A  (13) 2009.09.23
,

답답

from Murmur 2009. 11. 30. 09:18



뭔가 꽉 막힌듯...
답답한 가슴

이번 주도 순탄치 않을듯...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첫 눈  (38) 2009.12.06
기다림  (14) 2009.12.03
피팍 후기  (22) 2009.11.21
09/10시즌 보딩준비  (10) 2009.11.20
거짓말쟁이  (26) 2009.11.19
,

피팍 후기

from Murmur 2009. 11. 21. 22:22



보드 한 번 타보겠다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휘닉스파크 셔틀버스에 오른다. 이미 3만원 짜리 버스 시즌권을 준비한 상태이므로 앞으로 버스비 부담은 없을 듯 하다. 뭐 그렇다고 죽어라 다니지도 않겠지만.

슬로프는 펭귄, 호크로 각각 이어지는 두 개 코스 정도 오픈한 상태이고 하루종일 제설기가 눈을 뿜어내고 있다. 주말인데도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덕분에 뻘짓(응?) 많이 해가면서 자빠지기도 하고, 엉덩이로 잠깐 내려오기도 하고... 그래도 9개월만에 눈 위를 달리는 기분은...

올 겨울은 지난 3년간보다 더 많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덧>무턱대고 점프하다보면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생길수도...ㄷㄷㄷ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14) 2009.12.03
답답  (18) 2009.11.30
09/10시즌 보딩준비  (10) 2009.11.20
거짓말쟁이  (26) 2009.11.19
티스토리 공모전6  (25) 2009.11.17
,

09/10시즌 보딩준비

from Murmur 2009. 11. 20. 21:10



눈 밟으러 갑니다. 



멀쩡하게 돌아오기를...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답  (18) 2009.11.30
피팍 후기  (22) 2009.11.21
거짓말쟁이  (26) 2009.11.19
티스토리 공모전6  (25) 2009.11.17
티스토리 공모전5  (5) 2009.11.17
,

거짓말쟁이

from Murmur 2009. 11. 19. 23:36



세상 모두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도
나 조차도...
거짓말쟁이일지 모른다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팍 후기  (22) 2009.11.21
09/10시즌 보딩준비  (10) 2009.11.20
티스토리 공모전6  (25) 2009.11.17
티스토리 공모전5  (5) 2009.11.17
티스토리 공모전4  (4) 2009.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