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해당되는 글 10건

  1. LAZYBOX in Jeju Island 2010.08.23
  2. 은하수를 당기는 산... 23 2010.04.25
  3. Epilogue in Jeju 15 2009.10.20
  4. Fourth Day in Jeju, 091013 13 2009.10.19
  5. Third Day in Jeju, 091012 22 2009.10.19
  6. First Day in Jeju, 091010 18 2009.10.15
  7. B-bone 15 2009.10.14
  8. Prologue in Jeju 11 2009.10.14
  9. Preparation 18 2009.10.10
  10. Deviation 13 2009.10.07

LAZYBOX in Jeju Island

from Trip/Jeju 2010. 8. 23. 01:09





소중한 친구와의 첫 여행, 제주도.

제주의 첫 날,

"LAZYBOX"



관광지로의 여행이 아닌
제주도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
"LAZYBOX"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골 마을의 카페가
원래 있었던 것처럼
어울리던 장소




"LAZYBOX"
마당을 안내해주는
제주 특유의 돌담길





문뜩 보면 그냥
시골 할머니 댁
 ㅡ_ㅡ




창고의 새 전등
언젠가 제주 그리고 "LAZYBOX"에 왔을 땐
먼지가 수북히 쌓여 낡은 전등이
되어 있기를...

빈티지 "LAZYBOX" ㅋㅋ




북적북적
나만의 공간으로 꼭
갖고 싶은 장소




내 방에 하나쯤 있었으면 했던 넓은 창문에 비친
"LAZYBOX" 바깥(응?) 사장님과 손님 ok




밤에 보는 그냥 아늑한 "Lazybox" 입구, 시골 마을의 저녁 풍경




관광지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 아늑한
"LAZYBOX"
동네 분위기







'말이 통하는 외국'
("Lazybox" 하 사장님 曰)
제주도에서의
여행 첫 날을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 수 있도록 마무리 짓게 도와준 장소
"LAZYBOX"

그 곳을 만나게 해준 우연한 행운에 감사하며...






LAZYBOX
http://www.lazyb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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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당기는 산...

from Murmur 2010. 4. 25. 23:47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다시 본 한라산...
한라산(漢拏山)의 [漢]은하수, [拏]는 잡아 당기다
, 붙잡다의 뜻으로 '은하수를 당기는 산'이라는걸 새롭게 알았다. 그만큼 하늘이 닿을만한 곳에 있어서겠지... 은하수도 끌어 당길 수 있을 만큼... 하늘에 닿을 수 있을 만큼 힘들게 그 곳 한라산에 오를 수 있다면 더 힘든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 해발 1950m의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제일 높은 산. 한라산, 오십시요. 많은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준 그 곳... 그리고 제주도.
벌써 반 년 전의 일이 돼버렸다. 괜한 추억에 사로잡혀 잠시나마 꿈을 꾼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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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in Jeju

from Trip/Jeju 2009. 10. 20. 22:33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제주 여행에서 많은 추억을 안고 돌아온게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 준비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네이버 느영나영 카페.
발이 되어준 스쿠터를 타는데 도움을 주신 바이크루 사장님과 사모님.
기름이 떨어져가는 상황에서 주유소 찾아 헤맬때 도와주신 택시 기사님.
마지막! 단감을 선뜻 내어주신 곽지 해수욕장 할머님들.
제주도 남부 여행에 전반에 도움을 주신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
제주도 첫날 밤 외롭지 않게 저녁을 함께 해준 김대현님 외 다섯 분, 이름모를 여자 두 분.
혼자 점심 먹을때 이것저것 챙겨주신 서귀포 용이식당 아주머니.
올레길 5번 코스에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해주신 자원봉사 할머님들.
그 곳 정자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들.
와하하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 유쾌한 시간을 가졌던 동안 63세 여행자 할머니와 귀여운 정양.
짐 맡겨놓고 가서 사진도 찍고 한라산도 다녀올 수 있게 도와주신 용두암해수랜드 직원분들.
한라산에 동행이 되어주신 멋쟁이 정군.

그 외에도 기타 등등

모두 정말 매~~~~~우 감사합니다. 

특히 셋째날 일정을 함께 해준 정양과 한라산 동행 정군께 무한한 감사 드립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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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th Day in Jeju, 091013

from Trip/Jeju 2009. 10. 19. 20:49




등산의 특성상... 대부분 사진임 O_o;;


〃7시 30분 관음사
김밥, 물 그리고 양갱(응?)을 구입해서 택시에 오른다. 다들 성판악 코스를 추천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음사 코스를 고집한다. 택시 기사님도 힘들다고 만류하시지만 똥고집을 부려본다. 난 그냥 이대로 살련다. -_-



〃8시 한라산 등산
관음사 코스 입구에 도착하자 뒤에서 또 다른 택시가 선다. 등반객으로 보이는 분이 내린다. 거침없이 함께 하기로 한다. 헛, 이 분도 동갑이다. 제주도에서 동갑내기를 많이 만난다.

▲ 등산 시작부터 이모양이다 -_- 실컷 올라왔더니 다시 내려가란다...

▲ 슬슬 한라산의 느낌이...





〃 9시 30분 개미등 계곡 근처 원점비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던 중 봤던 원점비를 실제로 보게된다. 전두환씨를 호위하기 위해 53명의 군인을 태운 수송기가 추락한 장소를 추모하기 위한 초라한 비문이 있는 곳이다. 현재는 출입을 금지하는 표시가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25년이나 흘렀지만 억울한 군인 53명과 그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관련 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8238

▲ 슬픈 역사의 현장 - 원점비





〃 다시 등반

▲ 등반 내내 지루한 등산로

▲ 현무암 길, 누가 이렇게 깔아놨을까...





〃10시 30분 삼각봉 대피소
2시간 반이나 걸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한다. 관음사-백록담 코스의 제대로 된(응?) 대피소이지만 현재 공사중이므로 화장실 이외에는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없다. 그리고 삼각봉 대피소에 이르는 길은 매우 지루하다. 등산로 주변이 숲으로 둘러쌓여있어 주변 경관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각봉 대피소 이후에는 단풍과 절경이 주를 이룬다.

▲ 유일하게 존재하는 사진, 한라산 동행의 뒷모습



▲ 유일하게 존재하는 사진 투!, 한라산에서 나 -_-;





〃 또! 다시 등반



























▲ 왕관 바위라는데 어딘지 못 찾고 그냥 계단만...



▲ 백록담의 옆 모습





〃12시 백록담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1999년, 2003년), 설악산 대청봉(2006년)에 이어 드디어 우리나라(남쪽기준)에서 제일 높은 산인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선다. 우리나라 3좌 등정 성공.(응?) 해발 1950m(오십시오.)의 백록담 정상. 감회가 새롭다. 그러나 저러나 많은 등산객들이 각자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쓰레기 버리고 가지 말자 -_-

지나온 길...

▲ 1.3 / 1.5 / 1.9 / 2.3 / 3.0 / 3.2 / 3.7 / 4.1 / 4.9 / 5.7 / 6.3 / 6.8 / 7.4 / 총 8.7km 4시간 소요



그리고 대망의 백록담.

▲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 두 장을 이어 붙인 티가 많이 나는 사진.



많은 분들이 기원(응?)했던 비는... 오지 않았다. 심지어 정상에서 정군과 김밥을 먹고 내려오는 도중... 구름이 백록담쪽으로 몰려간다. 이번 여행은 참... 운이 좋다 ^^;

▲ 하산길... 구름이 몰려온다





〃14시 20분 진달래산장
성판악 - 한라산코스에 존재하는 유일하게 먹거리를 파는 대피소. 삼각봉 대피소와 마찮가지로 12시 30분까지 이 곳을 지나가지 못하면 백록담으로 등반하지 못 한다.
컵라면을 1300원에 팔고 있다. 부족하게 준비한 탓에 배가 고팠으므로 고민 없이 컵라면을 손에 든다. 군대에서 컵라면 먹던게 생각난다. 제길.



▲ 김밥 얻어 먹은 대신 쏜 컵라면





〃15시 50분 성판악 도착
드디어 하산. 성판악 코스의 경우 경사가 매~~~~~~~~~우 완만하며 주변 경관이 볼게 없어 굉장히 지루한 코스이다. 완만하다는 이유로 많은 등산객들이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관음사 코스가 더 괜찮다 생각하며... 4시간 정도의 하산 시간이 지루하기에 한라산을 다시 오를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반대편에 위치한 영실 코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동행했던 정군 ( 헉! 또 정씨야;; )과 통성명을 한다. 너무 일찍 통성명을 한 느낌이다;;;

▲ 성판악 휴게소에서 한 컷





〃16시 30분 용두암 해수랜드
피곤에 쩔어(응?)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는다. 제주로 가는 버스에 올라 살포시 졸아 주다가 용두암해수랜드로 다시 이동. 씻고 짐을 정리하고...
씻고 나왔더니 장단지에 마비가 온다. 아~~ 못 걷겠다 ㅠ_ㅠ



〃20시 30분 김포행 비행기
지인이 부탁한 한라산 소주를 구입하고 면세점을 이용한 후 약 한 시간을 기다려 김포행 비행기에 오른다.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김포에 다다른 비행기가 마구 흔들린다.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친다. 그 와중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은 참 괜츈하다 생각하며 제주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덧
- 한라산은 돌산이므로 무릎에 좋지 않다. 등산화를 필히 신어야 하며 지루한 산행이 될 수 있으므로 음악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 제주 면세점은 일반 면세점에 비해 가격이 그닥 저렴하지는 않다. 백화점보다는 조금 저렴하므로 잘 생각해서 구매를 하는게 좋겠다.



〃넷째 날 비용
- 편의점      2,210
- 택시비용   13,000
- 라면         2,600 ( 김밥 얻어먹고, 라면 사고 ^^)
- 버스비      1,500
- 택시비용   2,000
- 해수랜드   6,000
- 저녁         12,100
- 택시비용   2,700
- 아시아나   8,000 ( 공항이용료 + 유류할증료 )
- 합계         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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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rip/Jeju 2009. 10. 19. 00:44




〃8시 30분 3일째 일정 출발
어제 만난 정양과 함께 잠시~ 일정을 같이 하기로 하고(혼자 여행을 준비한 나에게 동행이 생겼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정양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향한다. 9시 개방이므로 시간에 맞춰 출발하기 위해 와하하GH에서 멍때리며 정양이 찍은 사진 구경도 하고. 8시 30분쯤 출발한다. 나는 125cc. 정양은 50cc. 속도를 맞추기 위해 3~40km 사이로 달린다. 보통 5~60km로 달리던 어제와는 다르게 해안 풍경이 확실히 다르게 보인다. 조금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 출발 전 스쿠터(내꺼, 정양꺼)





〃9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세상에 믿을 사람 책 하나 없다. 분명 책에는 9시 개관이라고해서 도착해보니 9시 30분 개관이다. 30분간 앉아서 멍 때린다. 그때 잠깐 들었던 그리고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은... Daishi Dance Romance For Journey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참 매력적인 음악...)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문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원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원(멍때리는 것이...)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입구



30분을 더 기다려 두모악에 들어간다. 김영갑 선생님은 루게릭 병으로 2005년에 별세하셨다. 그 분의 제주도 사랑, 오름 사랑, 이어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과 글이 가득하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갤러리는 운치있게 조경이 되어 있으며 뒤쪽에는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이 곳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제주도에 다시 오게 되면 또 한번 들러야겠다.



〃10시 30분 신산 해안도로 등대
두모악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신산 해안도로를 지나던 중 물질(잠수질?)을 하고 계신 해녀님이 계신 걸 발견, 근처 등대로 가서 잠시 휴식. 바다가 참 이쁘다...

▲ 두모악-섭지코지 신산해안도로 어느 등대 근처





〃11시 30분 섭지코지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고프다. 정양과 함께 섭지코지에 도착해 짐도 부탁드릴겸 허기도 달랠겸 오뎅을 먹는다. 섭지코지를 둘러본다. 남자친구와 함께 와야할텐데 나와 함께여서 정양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든다. -_-

▲ 섭지코지

▲ 섭지코지 등대에서 바라본 바다





〃12시 30분 성산항 그리고 우도
일정상 성산일출봉을 패스하고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 성산항으로 바로 이동한다. 국민초등학교 6학년 때 성산일출봉을 이미 다녀갔고 그 때 보았던 성산일출봉 정상의 풍경이 아직도 내 머리에 남아있어 아쉬운 마음은 없다.(어릴때 난 성산일출봉이 한라산인줄 알았다는...) 스쿠터를 가지고 들어가야했기에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고 1시 배에 올라탄다. 배가 흔들려 스쿠터가 넘어질 수 있으므로 스쿠터 옆에 있어야해서 바깥 구경은 못한다. 조금 아쉽긴 하다. 15분 정도 시간이 흘러 우도에 도착.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배에서 내린다.

▲ 성산항-하우목동항(우도) 배 안에서

▲ 배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 13시 30분 소라+문어
정양은 제주도에서 세 번째 소라. 또 미안하다 -_- 점심으로 먹기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며 먹는 소라와 문어는 괜츈하다. 소주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그 놈의 스쿠터. 훗날을 기약하며...

▲ 우도에서 먹은 문어와 소라





〃 14시 서빈백사
산호 조각으로 이루어진 서빈백사. 우도봉과 함께 우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제주도 와서 바다에 한 번도 못 들어가봤기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담가본다. 느낌이 새롭다. 잠시 앉아서 쉬다 15시 배를 타고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우도 빨간 등대에 잠깐 들렀다 다시 배에 오른다.

▲ 우도 빨간 등대

▲ 우도 빨간 등대 + 내 스쿠터

▲ 서빈백사

▲ 부끄러운 내 발;

▲ 서빈백사 정양( 초상권 및 기타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삭제 할게요~ )





〃15시 30분 1112도로
우도를 나와 성산항에 도착하자마자 정양과는 아쉬운 작별을 한다. 나의 행동반경에서 벗어난 곳에 살기에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인지 아쉬운 마음이 배가 된다.

다시 6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지도를 보고 목적지인 1112 도로에 위치한 산굼부리로 향한다. 이제 해안도로가 아닌 제주 동쪽에서 한라산을 향해 오르막길을 달려야 하기에 속도를 조금 더 내본다. 도로 주변으로 억새가 엄청나게 피어있다. 강원도에서 많이 보던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길이 너무 아름답다. 한참을 달려가니 삼나무 숲... 길가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연신 셔터질; 잘 찍지 못하는 사진임에도 길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에 멈출수가 없다.

▲ 1112 도로 억새

▲ 1112 도로 삼나무 숲

▲ 1112 도로 삼나무 숲 + 내 스쿠터

▲ 1112 도로 이름 모를 꽃밭

▲ 노을



산굼부리에 도착했으나 스쿠터 반납 시간도 있고 억새를 실컷 보면서 왔기에 그냥 발길을 돌린다. 이제 다시 북쪽에 위치한 제주시를 향해 바다를 향해 달려본다. 제주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스쿠터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다.



〃18시 스쿠터 반납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바이크루에 도착한다. 여행이 끝난 기분이다. 이제는 한라산을 준비해야할 시간. 태워주신다고 하셨는데 잠시 걷고 싶어 짐을 들고 용두암해수랜드로 이동한다.

▲ 제주시 어느 횡단보도에서... 마지막 스쿠터와의 추억





〃19시 용두성
용두암 근처에 위치한 식당. 고등어 조림이 먹고 싶었으나 1인분은 주문이 안되기에 안타깝지만 그냥 구이를 먹는다. 아쉽다... 집에 가면 해 먹어야지... 어제 저녁부터 정양과 함께해서 그런지 혼자 먹는게 다시 조금 어색해졌다. 그래도 뭐 항상 혼자였으니... 괜찮다 ^-^

▲ 고등어 조림 대신 구이 ㅠ_ㅠ





〃20시 용두암&용연
해수랜드에 짐을 맡기고 카메라와 그간 한 번도 제대로 쓰지 않았던 삼각대를 들고 용두암으로 이동한다. 용두암이 어렸을때 본 것 보다 초라해졌다는 생각;;과 함께 야간 촬영을 한다. 처음 해보는 야간 촬영에 손이 떨린다. 떨리면 사진이 흔들리고. 사진은 제대로 찍히지 않고... -_-
용두암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 근처에 위치한 용연으로 이동한다. 용연은 그래도 조금 멋진 것 같긴 하다만 사진 찍는 기술 부족으로 그 아름다움을 담을 수가 없어 아쉬울 뿐. 내 눈에... 머리에 담아가자.

▲ 밤을 밝히는 오징어 잡이 배들

▲ 용두암 + 렌즈에 낀 먼지 -_-

▲ 용연

▲ 용연

▲ 다크서클 내려온 돌하루방? -_-;

▲ 용두암-용두암해수랜드 용두암 해안도로에서...





〃21시 용두암해수랜드
찜질방에서 자면 왠지 몸이 피곤하지만 짐을 맡겨놓고 한라산을 가야하기에 용두암해수랜드를 선택한다. 오늘의 숙소로 결정. 샤워를 하고 찜질방으로 향한다. 급 피곤이 몰려와 차가운 식혜 한 통을 원샷으로 해치우고 안마기에 의지해 피로를 살짝 풀고 이불을 덮고 선덕여왕을(응?) 보다 잠을 청한다. 다행히 코고는 사람은 없다.


〃덧
- 섭지코지에는 의외로 외국인이 많다. 욘사마를 보기 위해 오신 일본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 우도는 꼭 이성과 함께 가시길... -_- 특히 남자 혼자거나 남자 커플은 젭알...

- 1112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 좁아 스쿠터로 이동할 경우 지나가는 차가 많이 불편해 한다. 위험하기도 하고... 도로교통법을 잘 숙지하고 반대편에서 차량이 안 올경우 속도를 줄여 뒤에서 서행하는 차를 앞으로 보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세째 날 비용
- 두모악      3,000
- 주유         4,000+1,000
- 오뎅         2,000
- 우도         8,800
- 소라문어   10,000 ( 정양과 각출, 어제 저녁 먹은거 꼭 갚겠소...; ^^ )
- 저녁         10,000
- 해수랜드   7,000
- 안마의자   1,000
- 얼음식혜   2,000
- 합계         55,800


〃개인적으로 갠츈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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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rip/Jeju 2009. 10. 15. 00:41




〃9시 출발, 10시 30분 비행기 탑승
10월 9일 금요일 저녁 제주에서 입을 옷들과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 일어나자마자 빠진게 없나 확인해본다. 없나? 있나? 에이 모르겠다. 일단 가자.
티켓팅하고 보딩하는데까지 약 30분 소요... 빠듯하게 비행기에 올라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행기가 이륙할때의 느낌은 항상 새롭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썅콤한 느낌과 함께.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 있는 곳으로...

▲ 김포 공항 가는 길

▲ 제주행 비행기





〃11시 15분 제주 공항
약 50분을 날아 도착한 곳 제주공항. 날씨는 맑음. 태풍이 일본을 정통으로 지나가서 그런지 제주도의 먼지도 다 쓸어가버렸나보다. 날씨가 너무 좋다 못해 살짝 덥고 햇빛이 따갑다.

▲ 제주 첫 모습





〃12시 30분 스쿠터 대여, 연습 및 출발
바이크루에 연락해 픽업 서비스를 받는다. 10분 정도 지나 승합차가 도착, 날 태우고 제주시로 향한다. 익숙치 않은 길들을 보며 촌놈 서울 상경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군산에서 자랐는데도 바다는 항상 낯설다. 스쿠터를 대여한다.



〃12시 40분 삼대국수
스쿠터를 타고 처음 간 곳은 제주시 삼성혈 근처에 위치한 삼대국수. 125cc 스쿠터를 처음 타고 도심을 가로질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난 초보가 아니라는 듯 의젓하게(응?) 스로틀을 당겨본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라니... 젠장. 좌회전도 해야한다. 슬슬 두려워진다. 지도에 표시해둔 위치에 도착한다. 삼대국수가 있어야 할 곳에 없다. 그렇다. 여기가 아니다... 조금 더 달려 삼대국수를 찾는다.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였고 마침 혼자 기다리시던 남자분께서 혼자 왔으면 같이 먹자고 제안하신다.(바이크루 사장님을 제외한 첫 사람과의 조우!!) 흔쾌이 승낙한다. 난 쿨하니까 -_-

제주로 출장을 오셨다는 남자분은 31살 대한항공 부기장님이셨다. 전날 비행이 있었고 14시에 다시 공항으로 가야한다고... 내가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일하는 분이어서 그런지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4500원 고기국수의 밥값은 내가 카드로 계산하고 현금을 받았으나 500원 잔돈이 없는 관계로 부기장님이 500원 더 내신 상황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__)"

▲ 삼대국수회관



※ 고기 국수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점심 먹고 출발하기 전까지는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어댈 여유가 없었다. 스쿠터 하나만으로도 기계는 나에게 벅찼다. 점심 먹을때까진 모두 휴대폰으로...



〃13시 해안도로로 출발
삼대국수를 나와 왔던 길을 되짚어 관덕정을 지나 바이크루 옆을 지나 용두암으로 향하는 해안도로로 들어선다. 일주도로는 차들이 많이 다녀 좀 무서웠지만 해안도로는 나 혼자인 시간이 굉장히 많다. 해안도로의 풍경이 어찌나 멋있던지 몇 미터 못가서 서고 또 서고... 그런데 이건 뭥미!? 앗! 빨간불이다.(신호등 아니죠~) 스쿠터에 주유 미터기가 없는 관계로 1L가 남으면 불이 들어온다고 했거늘 고거이 현실로 다가온다. 빨간불이 켜졌다. 풍경이고 ㅈㄹ이고 주유소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정차중인 택시 기사님께서 친절히 도와주셔서 금방 주유소를 찾아 주유를 한다. 8천원. 쪼그만놈이 많이도 쳐 먹는다. -_- 급했던 마음을 가다듬고 눈부신 햇살을 반짝반짝 반사하고 계신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해안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 용두암 해안도로(마우스로 살포시 누질러 주세요)





〃14시 35분
괜츈한 등대가 보인다. 스쿠터 파킹을 하고 낚시하시는 아저씨들 옆에 기웃거리며 바다도 보고 멍도 때려본다. 바닷물이 참 맑다는 생각을 한다. 군산 앞바다는 X물인데 -_- 전화가 온다. 평소에 연락도 없던 녀석이 오랜만에 전화를 해 연신 부러워한다.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약을 올린다. 이럴때라도 자랑해보자. 언제 해보겠니...

▲ 멍때리기에 충분한...




〃15시 곽지 해수욕장
애초에 계획 세웠던대로 일주도로에서 곽지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튼다. 역시 비수기. 사람이 없다. 그냥 돌아나갈까하다 그래도 바다근처까지 스쿠터가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간다. 할머니 세 분이 앉아 계신다. 망설일 필요 없다. 인사 한 발 장전. 발사~ 바로 반겨하시며 남은 단감 한 알을 주신다. 더 주고 싶어도 없어서 못 준다며 바구니를 확인시켜 주신다. 이건 무슨 마술쇼도 아니고 확인하라고 바구니째 주신다. 쩝... 제주도 인정... 좋구나~ -o-;; 사진을 찍어드린다 했더니 어떻게 줄꺼냐고 되려 따지신다;; 인터넷 뒤져보라 했다.
"할머니 여기에요~ 여기~"
세 분 티격태격 하시는 것 같았는데 사진 찍을땐 완전 친한척이시다.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해변을 따라 잠시 걷는다. 바닷물에 손도 씻고 모래도 밟아본다. 남자 혼자 해변에? 으흠? 상상해보라... 구리다. 노천탕이 보인다. 스쿠터에 짐이 있는 관계로 멀리서 한 컷. 기회되면 나중에 한 번 이용해 보고 싶다. 하늘이 보이는 목욕탕이라... 하긴 군대에서 많이 애용해봤다. 몹쓸기억 같으니라고...

▲ 단감(응?) 할머님들

▲ 곽지 해수욕장 노천 목욕탕





〃16시 오설록
금능 사거리에서 한라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설록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오월의 향기(무인카페)를 지나쳤지만 딱히 땡기지 않는다. 지나친다. 조금만 더 가면 오설록이 나온다. 하지만 역시나 길이 헤깔린다. 지나가는 아저씨께 길을 묻는다. 역시 외지인이라 모르신다. 왜 바이크루 사장님은 지도에 선만 그어주고 네비는 주시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네비가 있었으면 더 귀찮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땐 좀... 여튼 무조건 직진하니 이정표가 보인다. 오설록에 도착. 사람이 완전 많다. 뭔가 특별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대감이 반감.
사진 몇 장 찍고, 사진 몇 장 찍어주고(왜 다 나한테 부탁하는데? 혼자라서 만만해? 내 카메라가 커서 잘 찍을듯해서? 니들 낚였어...) 돌아나온다.

▲ 오설록





〃17시 산방산게스트하우스
해가 점점 저물어 간다. 가을이라 그런지 일찍 저무는 듯한 느낌이다. 일단 산방산게스트 하우스까지 가서 생각해보자 하고 또 냅다 달려본다. 예상했던 길에 공사를 하고 계신다. 돌아가란다. 젠장. 돌았더니 돌아버리겠다. 지도가 구려서 그런 길이 없다. 또 잠깐 헤매고 지나가는 여자사람에게 길을 묻는다. 그 딴건 모르시겠단다. 평화상회(응?) 할머니도 잘 아시던데... 공사판에서 일하시는 아저씨에게 도움을 받아 일주도로로 진입.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한다. 괜츈한 것 같다. 탄산 온천도 두 번 이용할 수 있고 저녁 8시에 바베큐파티도 있다. 코기~ 코기~!+_+ 산방산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붉게 물든 야경도 실컷 구경한다. 그제야 진짜 혼자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 산방산게스트 하우스, 개님 그리고 산방산





〃19시 탄산온천
떨어지는 해님을 감상하고 게스트 하우스 옆에 위치한 산방산 탄산 온천으로 이동. 탄산 온천에 몸을 담근다. 온 몸에 사이다 방울이 방울방울 얼굴을 물 속에 담그니 따갑다. 따가우면 안좋다라고 하던데... 역시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어... -_- 그나저나 안그래도 처음 타본 스쿠터 때문에 긴장한 몸이 풀린다. 꽤 괜찮은 느낌이다. 몸이 늘어진다........     ....... . ......... . . .... ....... .. . 배고프다.



〃20시 바베큐파티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대현님 외 다섯 분, 회사 선후배 사이인 이름모를 34세,29세 여자사람 두 분, 그리고 나. 이렇게 아홉 명은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 코기와 한라산 소주 2병 참이슬 2병으로 허기를 달랜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좀 더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게 아쉽다.
어두워지고나선 사진을 안 찍어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_-



〃덧
- 제주도의 바다 냄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짠내가 아니다. 용천수로 인해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서 그런지(본인 생각 -_-) 군산 선창가의 짠내는 전혀 안난다.

- 스쿠터는 50km/h 이상 당기면 눈물이 난다. 바보처럼 울면서 달리는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아무도 모르니 안구에 습기가 가득 차더라도 멋을 부리기 보단 안전운전에 최선을 다하자.

- 제주도민(응?)은 굉장히 친절하다.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라. 택시기사아저씨, 편의점 아저씨, 모텔종업원아저씨, 해수욕장 할머니들, 평화상회 주인 할머니, 오설록 주차관리 아저씨, 공사장 교통 통제 아저씨, 또 다른 공사장 인부 아저씨, 그리고 지나가던 아가씨(이분은 모르더라 -_-). 모두들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

- 산방산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스쿠터 여행 일정에 대해 잠깐 여쭤보았는데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다 답답하셨는지 무려 4천원짜리 자전거 여행 지도를 건내주시며 세세하게 설명해주신다. 덕분에 두 번째 날 나의 스쿠터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사장님 감사합니다. ^^ "

▲ 사장님께서 직접 적어주신 이동 경로와, 무료로 제공해주신 지도(안찢어진다ㅋ)




〃첫 날 비용
- 아시아나   8,000 (보너스 항공 이용 + 공항이용료 + 유류할증료)
- 바이크루   75,000 (48시간 55,000 + 서비스 2시간 + 추가 4시간 16,000 + 연습 4,000 정도인듯...)
- 고기국수   4,000 (500원 대한항공 부기장님 협찬)
- 주유         8,000
- 휴지         500
- 삼다수      500
- 산방산      20,000 
- 바베큐      10,000
- 합계         126,000

〃개인적으로 괜츈한 사진

▲ 오설록 가는 길에... 셀카(응?) 이건 괜츈하지는 않음 -_-


▲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본 일몰(가운데 산은 미군 기지라고 하더이다)

▲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본 일몰 Ⅱ


▲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본 일몰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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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c와 125cc 사이에서 고민 중 바이크루에서 추천해준, 이번 제주 여행에 내 발이 되어준 125cc 비본!
내가 고른 건 아니지만 역시나 올 블랙의 바디여서 그런지 멋있다. -_-
사장님 뒤에 타고 설명 해주시며 동네 한 바퀴, 나 혼자서 동네 두 바퀴, 그리고 바로 출발. 처음 다뤄보는 스쿠터였고 많이 타던 자전거와는 완전 다르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처음엔 불안불안 했지만 제주시를 벗어나면서부터는 차도 별로 없는 해안도로를 달렸기에 자신감이 좀 붙었다. 3일간 열심히 탄 후 반납할때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 첫 날 점심 먹은 후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직전 한 컷






▲ 하귀-애월 해안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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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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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난 제주도에서 돌아온지 하루가 되었다. 오랜시간 스쿠터를 타고 무거운 짐을 들고 다녔더니 어깨 근육이 뭉쳤는데 잘 풀리지 않는다. 평소에 무릎이 안 좋다는 핑계로 등산도 안다니던 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 해발 1950m의 한라산에 오른 덕에 다리도 내 맘대로 움직여지질 않는다.
몸은 피곤하고 지쳤지만 4일 동안 혼자서 돌아 본 제주도는 더 머물고 싶은 곳이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고싶은 곳이며 천천히 오래두고 보고 싶은 곳이다.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이번 기억들을 정리 해야겠다.

따뜻한 사람들, 재미있는 제주도 방언, 어릴 때 기억과는 다른 맛있는 음식 그리고 멋진 풍경들...



▲ 두모악-섭지코지 해안도로의 어느 등대에 걸터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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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ation

from Trip/Jeju 2009. 10. 10. 00:32



〃제주여행준비

좀 무겁겠지만 들고 가보자꾸나;


EOS - 20D

▲ 대따 큰 카메라





카메라 가방

▲ 중요 물품 보관용 카메라 가방





캐구린 등산화

▲ 한라산 올라갈때 신을 등산화(응?)





엠피삼

▲ 스피커 기능을 갖춘 엠피삼 플레이어ㅋ 스쿠터 오디오 기능





옷가방

▲ 이거 없음 벗고 살아야 할지도... 초큼 무겁다;








대충 짐은 다 꾸렸는데... 뭔가 빠진 것 같기도 하고... 없음 사서 쓰지 뭐 -_-
그나저나... 살아돌아오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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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rip/Jeju 2009. 10. 7. 17:41

 


국민학교 청소년 연맹 아람단에 몸담고 있던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6시간 정도 버스와 배에 몸을 맡긴채 도착했던 섬마을 제주도. 아직 철든다는게 뭔지도 몰랐던 바보같던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갔던 제주도 관광지. 한땐 그냥 섬마을이었고 또 한때는 그냥 수학여행 관광지였던 그곳이 이번엔 어떨런지...


겨울이었는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비가 많이 왔던 동네,
한 번 혹은 두 번씩 다녀간 관광지들,
얼마전 먹었던 흑돼지가 어려서 굳게 믿었던 똥을 먹고 자란다는 그 똥돼지가 산다는 그 곳,
장염에 걸린 채 관광버스를 홀로 외로이 지켰던 그 곳,
먼 훗날 알게 된 거지만 힘겹게 올라갔던 그 산이 한라산이 아니고 성산일출봉이었다는 것...


그 곳은 나에게 특별하지 않은, 그냥 두 번 갔던 곳. 물론 어린나이에 비행기를 타보게 해줬지만..ㅋ
그 곳 제주도에 다시 갑니다... 이번엔 특별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 일탈 일정 -

10일(토) : 도착해서 스쿠터 렌트 하고 점심 때우면 반나절 밖에 시간이 없을듯해서 간단하게..
〃김포 출발 오전 11시 제주공항 도착 - 스쿠터렌트 - 곽지해수욕장 - 오설록 - 산방산 근처 -
   산방산게스트하우스
 
11일(일) : 올레길 중간 오름까지만 갔다가 back...
〃산방산게스트하우스 - 쇠소깍(예약하고 시간 남으면 주변 관광) - 올레길4번 - 주변 오름? -
   와하하게스트하우스
 
12일(월) : 조정이 필요할듯...
〃와하하게스트하우스 - 섭지코지(미정) - 성산일출봉 - 우도 - 삼나무숲(1112도로 시간되면 비자림;) -
   제주시 스쿠터 반납 - 용두암 야경 - 용두암해수찜질방
 
13일(화) : 한라산 등반...
〃용두암해수찜질방 - 관음사(택시) - 백록담 - 성판악 - 터미널 - 용두암해수찜질방 - 제주공항 -
   저녁 9시 비행기 탑승


멀쩡하게만 돌아오자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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