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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Voter, Donor 22 2010.06.02
  4. 이상은 2 2010.06.01
  5. 쌍둥이와 호랭이 9 2010.05.26
  6. 은하수를 당기는 산... 23 2010.04.25
  7. spring 16 2010.04.18
  8. The Blind Side, 2009 27 2010.04.07
  9. position 18 2010.04.01
  10. 미친놈 12 2010.03.30

30대? 31살?

from Murmur 2010. 7. 19. 00:35




정확히 10년하고 이틀 전, 고등학교 축구 써클 "突風"의 20주년 행사. 아침 일찍부터 축구화와 유니폼을 챙겨들고 모교로 향한다. 선후배들과 함께 축구 한 게임. 점심을 먹고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10년...

동기들이 있고 날 기억해주는 선후배들이 있어 어색함을 뒤로하고 이틀 전 정확히 10년만에 "突風" 3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근 3,4년 동안은 무릎을 핑계로 축구라는 운동을 해본적이 없었지만, 왠일인지 폭우가 쏟아지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난 참 열심히도 뛰고 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28, 29, 30기수의 재학생 후배들 및 고등학생 때부터 뵙던 1기 선배님까지. 후배 녀석 중에 띠동갑을 조우(응?)했을때의 느낌이란... ... .. .......




딱 10년 하고 어제, 난 서울 동국대 근처 원룸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춘천 행 기차에 오른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잡아탄다. 그리고... 792일간의 새로운 인생을 안겨줄 102보충대로 향한다. 그리고 10년...

군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창문 밖으로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 바라보며 멍때리다 책도 조금 읽고 나름 여유롭게 살아간다. 그런데 왠지 나 할일없어 보인다... ... .. .......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실제로 내 고향 군산도 많이 변했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와 그 앞에 넓게 펼쳐져 있던 논은 온데간데 없이 아파트들로 빽빽히 들어차있다. 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정말 엊그제에 있었던 일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 한 술 더 떠서 서른이 된 작년과 골라먹는 나이 서른 하나. 누군가의 말처럼 삼십대의 시간은 30km로 흘러가는 건지 하루하루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나이들어 갈수록 좋은 일, 판타스틱한 일들이 많아 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듯 느껴지는거라 되뇌이며...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도 날 기억해주고 반겨주는 곳이 있어 마음 한 켠이 따뜻한 주말이다.

30대? 31살? 다 필요없다. 그냥 지금 이 시간이 중요하다. 지난 10년은 내가 살아온 인생의 1/3이지만 이제 난 내 인생의 1/3을 살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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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5일 술도 조금 마시고(본의 아니게.. 어찌나 먹이시는지..) 소맥에 깡소주 드립. 오랜만에 블로그 먼지도 털 겸 사진이나 몇 장...

















가끔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비오면 빗소리 들으면서 멍때리기도 하고... 역시나 최고 잘하는 돌아다니기도 하고... 근데 더운건 정말 싫다. 어서 서늘한 가을이 왔으면...

결론... 근황... 아직 숨 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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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r, Donor

from Murmur 2010. 6. 2. 23:00





6월 2일 선거일. 선거 유세 홍보물을 봤지만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동사무소에 간다. 투표용지를 받아든다. 죄다 처음 보는 이름들 뿐이다. 불현듯 어제 주인집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무조건 1번으로 찍으면 된다!" 한나라당 골수 팬이시다. 그래서 그냥... 맘에 드는 이름을 골라 찍는다. 찍고나니 죄다 2번인 듯 하다. 잘한짓인지 모르겠다. '할머니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헌혈을 하러 간다. 쉬는 날 헌혈이라니... 헌혈의 집에 도착한다. "서른 일곱번 하셨네요? 골수 기증 안하세요?" 골수 기증 등록을 한다. 10년 후가 될지 20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그냥 한다. 착하게 사는 것도 아닌데 이런거라도 해야겠다 생각한다. 그리고 혈소판 헌혈을 한다. 80분이나 걸린다........ .. .. .... 2주 후에 뵙겠습니다.


덧, 50번만 채우고 집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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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from Murmur 2010. 6. 1. 00:32





좋아하는 가수 중 또 다른 한 사람. 이상은.

'담다디', '언젠가는' 의 유명한(?) 노래만으로 이상은을 알아왔던 중학교 3학년생. 음악사를 기웃거리다 빨간 커버에 이끌려 집어들었던 앨범이 이상은의 6집 '공무도하가'였고 그 뒤로 한참을 '새'와 '공무도하가'를 돌려 들었던 기억이...

2007년 가을 길거리에서 보헤미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고 있는 이상은을 다시 만나 13집 '삶은 여행'을 듣게되고 다시 한동안 그 음악에 푹 빠지고...

2010년 여름의 초입 아직은 싸늘한 밤 공기,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 집으로 돌아와 습관처럼 TV를 켜고... 다시 이상은을 만납니다. 어느덧 서른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나이가 들었다기 보단 담다디를 부르던 발랄하고(응?) 장난끼어린 이상은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솔직하고 담백하며, 남의 시선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녀의 생활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내 인생이니까..." 공감하면서도 난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상은 6집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새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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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와 호랭이

from Murmur 2010. 5. 26. 23:08





그래 뭐 솔직히 누구 팬은 아니다만 재미는 있었지만; 4 대 20은... 핸드볼 점수인가? 동네 야구도 아니고 좀 그렇네. 아무튼 야구 재밌네. 조만간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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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당기는 산...

from Murmur 2010. 4. 25. 23:47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다시 본 한라산...
한라산(漢拏山)의 [漢]은하수, [拏]는 잡아 당기다
, 붙잡다의 뜻으로 '은하수를 당기는 산'이라는걸 새롭게 알았다. 그만큼 하늘이 닿을만한 곳에 있어서겠지... 은하수도 끌어 당길 수 있을 만큼... 하늘에 닿을 수 있을 만큼 힘들게 그 곳 한라산에 오를 수 있다면 더 힘든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 해발 1950m의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제일 높은 산. 한라산, 오십시요. 많은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준 그 곳... 그리고 제주도.
벌써 반 년 전의 일이 돼버렸다. 괜한 추억에 사로잡혀 잠시나마 꿈을 꾼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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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rom Murmur 2010. 4. 18. 00:54




어린이 대공원에 봄꽃이 한창이다. 월요일에 비가 오면 그때부터는 꽃 잎들이 더 많이 날리겠지. 주말 맑은 하늘 아래 봄꽃 구경... 봄이 오니까 좋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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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ind Side, 2009

from Murmur 2010. 4. 7. 00:19



[blind side]
럭비 경기에서 터치 라인(touch line)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으로 스크럼(scrum), 라인아웃(line out), 럭(ruck), 몰(maul) 등의 상황에서 백스(backs)가 라인을 맞춰 서 있는 경기장의 반대편을 가리킨다.
- 네이버 백과사전

백과사전의 의미만으론 foot ball(영화에선 foot ball이라고...)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Blind Side는 알 것 같기도 하다.




시사회장소 : 서울극장 5관
초대   일시 : 2010년 4월 6일(화) 오후 8시
덧, 재수도 좋지...





영화 내용을 (제대로) 모르고 시작 시간인 8시가 다 되어서야 서울 극장에 겨우 도착, 앞에서 두 번째 스크린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다. 스크린이 비스듬히 보인다. 오른쪽에 앉아있던 여자분... 남자친구랑 오신듯한데 심히 내 쪽으로 가까이 붙어 남자친구에게 등을 보인채 영화를 보신다. 초큼 부담스러웠다.

각설...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은 리 앤(Sandra Bullock)과 그녀의 가족 숀(Tim McGraw), SJ(Jae head), 콜린스(Lily Collins)의 도움으로 Football을 하게 된 마이클(Quinton Aaron)이 성공한 삶을 살게되는 실화를 다룬 이야기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다.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을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맞이하여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과 한 사람의 불확실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작정 그를 도와주는 내용이다.

어려운 얘기는 집어 치우고... 영화 보기 전부터 내내 궁금했던 저 제목. 사전적인 의미야 쿼터백이 감지 못하는 Blind Side 를 말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시작부에서 미식축구의 포지션을 설명해 주는 것처럼 쿼터백에게 사각지대인 그 곳을 라인맨인 마이클이 보호하고 있듯이, 마이클의 Blind Side (가난, 외로움, 소외, 흑인 사회의 고통)를 리 앤 가족이 돌봐주는 것이다. 물론 자식들에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학생을 항상 바른길로 인도하는 선생님들의 노력 또한 영화 The Blind Side가 말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싶다.

아닌가...?ㅋ


덧, 실화를 영화로 만들면 대개 조금은 아니다 싶을때도 있고 애써 눈물 쥐어짜게 만들려 할 때도 있는데 The Blind Side는 그런 노력(응?) 없이 running time 내내 웃음과 입가의 미소를 만들게 하는 주인공들의 대사와 행동들 그리고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Sandra Bullock의 연기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더라는.힘찬 박수와 함께 별 9개!! 쾅!!!

덧2, 시사회 참석 기회를 준 Tistory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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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on

from Murmur 2010. 4. 1. 00:44





사람은 자기 위치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는듯하다.




사회에 구성원이 되기위해 아둥바둥 할 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 자리가 힘겨워질때와...
책임을 부여 받았을때와...

오늘... 생각지도 않게... TACOOn 대리가 된다.
변한 건 없다.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는 변함이 없거늘...

서울의 한 지하도를 걷는 내 발걸음이 처음 입사할 때의 기분만큼이나 새롭다...

본의 아니게... 술을 마신다...



그냥 한 없이 그립다..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듣는다.
오늘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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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from Murmur 2010. 3. 30. 23:57





미친짓을 좀 한 것 같다. 미쳤다기보단... 정신줄을 놓고 다닌게 분명한 것 같다. 그래도 재수는 있는가... 집을 홀라당 태워버릴뻔 한것 같은데; 하나도 안 탔다... 아...... 왜 이러고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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